최근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 당초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관람객이 연일 몰리면서 청남대 적자 운영 논란으로 속앓이를 해오던 청남대관리사업소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17일 청남대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관람객이 몰리기 시작,지난 15일 2천500여명이 입장한 데 이어 16일에는 3천800여명이 찾았다. 관리사업소측은 17일에도 3천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당초 관리사업소가 예상한 하루 입장객 1천200명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인터넷 예약만 받던 종전과는 달리 현장 매표를 병행, 입장이 수월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청남대 관리.운영비로 연간 30여억원이 소요되는 반면 입장료 수입은 연간 12억에 그쳐 도 재정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같은 관람객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도 재정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람객 상당수가 외지인들이어서 청남대가 전국적인 명소가 될 수 있다는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때문에 서둘러 체계적인 관람객 유치 시스템을 갖추고 청남대 관광 명소화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리사업소 관계자는 "경관이 뛰어난 데다 대통령 별장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관람객이 몰리는 것 같다"며 "가을 행락철까지 겹쳐 관람객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주=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p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