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째 하락했다. 전일 미국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외국인이 13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을 중심으로 한 국내 투자자의 '팔자'로 인해 지수는 떨어졌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2.17포인트 내린 764.15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7백만주와 2조3천여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였지만 신도시 추가 개발과 장기 임대주택 1백50만가구 공급이라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에 힘입어 건설업종은 3.64% 올랐다. 철강금속 업종도 신일본제철의 나고야공장 폭발사고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며 2%대의 강세를 보였다. 유통 운수창고 전기전자 업종 등도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로 강보합을 보인 가운데 POSCO가 3.06%나 뛰었다. LG전자도 이틀간 조정을 접고 상승 반전했다. 반면 SK텔레콤 국민은행 현대차 등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SK그룹에 대한 검찰의 비자금 수사가 본격화된다는 소식이 SK그룹주를 강타했다. SK텔레콤(2.50%) SK㈜(4.83%) SK증권(3.87%) SK케미칼(6.83%) 등 SK 계열사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대림산업이 12% 이상 급등하며 건설주 강세를 선도했고 팬택앤큐리텔의 상장 기대감으로 KTB네트워크의 주가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