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이북5도위원회의 해외이북도민 고국방문단 초청사업의 일환으로 내달 2일부터 닷새 간 해외이북도민 213명이 한국을방문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북5도위원회는 해외이북도민에게 조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 한국인으로서자긍심과 통일에 대한 의지를 고취시키고, 해외이북도민 조직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96년 이후 매년 고국방문단 초청사업을 실시, 올해로 8번째를 맞고 있다. 이번 고국방문단은 남자 132명, 여자 81명으로, 지역별로는 미국 161명, 캐나다32명, 호주 20명 등이다. 이번 초청사업은 미주이민의 첫 지역으로 월남 1세대가 주로 거주하는 하와이지역의 이북도민 10명이 방문단에 처음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고국방문단은 한국에서 판문점, 제 3땅굴, 도라산역, 전쟁기념관 등 안보현장을견학하고 청와대, 경복궁, 삼성전자 수원공장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무영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은 "해외이북도민에게 조국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줘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이들을 정부의 대북정책 지원세력으로 육성해 남북 교류와협력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