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투 코엘류 한국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신인선수들을 보강해 오는 9월 아시안컵 2차 예선을 통과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코엘류 감독은 30일 오전 CBS방송 '뉴스레이다'에 출연해 올해 아시안컵은 해외파 차출이 힘든 만큼 국내 선수들로 팀을 꾸리며 특히 신인선수들을 중용, 강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아시안컵은 특히 신인선수들로 강한 팀을 만들 생각"이라면서 "이 선수들은 아시안컵에 주축이 될 만한 선수들이며 또 멀리보면 미래의 대표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엘류 감독은 "한국대표팀을 이끌어 나갈 신인선수가 한 10명정도 되는 것 같다"면서 "조병국, 김두현, 조재진, 정조국, 최태욱, 최성국 같은 선수들이 정말 기대해볼 만한 신인 선수들"이라며 기대를 피력했다. 하지만 그는 "이들이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야하고 또 소속구단에서 더 많은 활약과 연습이 필요하다"면서 "대표팀이라는 명성과 권위보다 소속구단에 필요로 하는 부분에 노력을 기울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코엘류 감독은 지난 12일 공식기자회견에서 "점찍어둔 스트라이커"가 있다고 말했는데 이날 발언을 감안하면 결국 조재진이 원톱으로 최종 낙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코엘류 감독은 최태욱과 최성국을 양날개로 기용하고 정조국을 조커, 조병국과 김두현을 수비 라인에 투입해 팀 분위기 쇄신과 전력 향상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파로 구성되는 대표팀은 9월 18일부터 29일까지 소집돼 9월 25일 개막하는 아시안컵 2차 예선에 대비한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