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를 끌어올릴 만한 모멘텀이 없었고 프로그램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진 게 시장의 약세를 부추겼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12포인트(0.81%) 떨어진 752.81로 마감됐다. 장초반 상승세를 타며 760선을 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관의 매물이 늘어나며 약세로 반전됐다. 거래대금은 2조5천억원에 머물렀다. 미국시장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올랐다는 소식으로 장초반 45만원까지 상승했던 삼성전자는 약세로 돌아서 43만8천원에 머물렀다. 국민은행 포스코 현대차 등도 약세권에 그쳤다. 반면 한국전력이 모처럼 강세를 보였으며 KT 신한지주 LG전자 하이닉스 등은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단연 돋보였다. 론스타와 지분 양도계약을 체결한 외환은행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새로운 기업인수·합병(M&A)주로 부상한 한미은행도 5% 급등했다. 종이목재 전기가스 통신 서비스업종이 소폭 올랐다. SBS 주식을 매각한 일진,LCD 모니터 생산량 증가로 LCD용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대양금속 등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리니지2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재료로 엔씨소프트 역시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