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李滄東) 문화관광 장관은 26일 대구 유니버시아대회에서 일부 보수단체의 집회와 시위에 대해 "매우 우려스러운 행동"이라며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정치적인 구호나 의사를 가지고 체육대회 자체를 방해하는 행동은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 출석, "국제체육대회를 하는 동안엔 전쟁도 멈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참여정부와 언론관계에 대해 "언론이 공격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생각하며,오보 대응을 지난 정부보다 강하게 하는 것이 참여정부의 자세"라고 말하고 "그러나 정부는 언론에 대해 공격적인 수단을 쓰고 있지 않으며, 대통령이 소송을 낸 것 자체가 다른 방식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지방언론 육성문제와 관련,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지방언론에 세제나 광고 혜택을 준다는 보도는 전형적인 오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