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화물연대 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할 예정인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동 민주노총 부산본부에는 시간이 갈수록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본격적인 압수수색에 대비해 경비병력을 1개소대에서 1개중대로 늘렸고 노조원들의 감정을 자극하기 않기 위해 현장에서 100여m정도 떨어진 외곽에서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또 화물연대 지도부의 검거를 위해 사복경찰들을 현장주변에 분산배치해만일에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맞서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사무실을 지키기 위해 집결한 화물연대 조합원들과 일반사업장 조합원들의 숫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날 낮 100여명이 경찰의 압수수색 방침을 전해듣고 민주노총 사무실 건물 입구에서 농성을 벌였으나 오후들면서 농성자가 300여명으로 증가했으며 특별한 무장을 하지 않은채 건물 주변에서 공권력 투입에 대비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