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무더운 하룻밤을 보냈다. 이날 전국의 낮기온도 30도를 넘을 것으로 보여 열대야가 한차례 더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주말과 휴일인 23~24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밤부터 22일 아침까지 서울의 기온이 25.2도를 보여 올해 첫 열대야로 기록됐으며, 강릉(25.5도)과 대전(25.4도), 대구(25.5도), 울산(25.6도), 서귀포(26.2도)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남서쪽으로 부터 다가 온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일시적으로 확장돼 기온과 습도까지 높아지면서 밤 기온이 내려가지 못했다"고분석했다. 이에따라 이날 낮에도 대부분의 지방에서 낮기온이 30도를 넘어 무덥겠으며 22일밤과 23일 아침에도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어서는 '잠 못드는 밤'이 이어질 것으로기상청은 예보했다. 주말인 23일과 휴일인 24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인해 서울.경기, 강원 영서지방에 최고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이 지역에 23일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과 휴일 상당히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되는 만큼 비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다음 주에도 자주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