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신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들이 제1백3회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첫날 순조롭게 출발했다.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글래드와인의 필라델피아GC(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박인비(15) 송아리(17) 미셸위(14·한국명 위성미) 등이 선두권에 포진했다.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에서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던 유학생 박인비는 이날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5개를 범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악천후로 세차례나 경기가 중단되면서 1백56명중 78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박인비는 2언더파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앨리슨 케이티에 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있다. 또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최소타를 기록하며 5위를 했던 송아리는 버디와 보기 3개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 71타로 5위다. 아버지 위병욱씨(43·하와이대 교수)가 캐디로 나선 미셸위는 2오버파(버디2,보기4)로 공동 12위권에 올랐고 국가대표 상비군 정다솔(대원외고2)은 4오버파 75타로 첫날 경기를 마치며 에스터 조(캘리포니아)와 함께 공동 33위를 달리고 있다. 아마추어 최고권위의 이 대회는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64명을 추린 뒤 64강전부터는 싱글매치플레이를 펼쳐 우승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