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72포인트(1.19%) 떨어진 718.54에 마감,단기 추세선인 5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했다. 전 주말 미국증시가 실업지표에 대한 실망으로 하락한 데다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사망이 돌발악재로 작용,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약세로 출발한 주가는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차익매물과 경계성매물로 장중내내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금액이 크지 않아 지수 반등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개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 거래대금은 1조6천억원으로 전날보다 크게 감소했다. 비금속광물과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1.06% 떨어진 것을 비롯 KT SK텔레콤 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국전력과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LG전자만 상승했다. 정몽헌 회장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이 8.72% 떨어진 것을 비롯 현대건설 현대증권 현대상사 현대엘리베이터 등이 동반 급락했다. 반면 2분기 실적호전주로 부각한 신성이엔지와 한화,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한국주철관,삼성전자의 지분 처분으로 물량 부담이 해소된 한미은행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신규 상장 후 연일 급락했던 농심홀딩스도 사흘간의 하한가 행진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