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미국 경제지표 호전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전일 8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다시 1천억원 이상을 사들이며 주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423억원),한국전력(219억원),SK텔레콤(114억원) 등 지수 관련주를 집중해서 사들였다.반면 현대차,제일모직,삼성SDI등은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최근 업황 개선 기대감이 작용하며 주가가 급등한 후 조정을 보였던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등은 외국인 매수가 재개되며 재차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또한 4일 연속 외국인은 성신양회를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편 시간외 대량거래를 통해 일반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한미은행 주식 756만주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NHN을 비롯한 인터넷 대표주 4인방을 일제히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3원 오른 1,184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만에 1,180원선 위로 올라섰다.채권시장에서는 지표 호전에 따른 미국 국채수익률 급등 영향과 내주 예정된 수급 부담으로 국고채 3년 금리가 17bp나 오른 4.75%로 마감됐다. 완만한 상승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단기 상승에 따른 조정 의견 보다 추가 상승쪽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특히 전일 나타난 미국 시장 경제지표 호전은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감을 더욱 높였다는 지적이다. 대투증권 김무경 선임연구원은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외국인 순매수가 재개되면서 상승 흐름을 좀 더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그러나 730선까지 매물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며 기관과 개인의 매수 여력이 제한돼 있어 이들의 이익실현 욕구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730p 돌파 여부가 추가 상승 지속에 관건이나 이를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양증권 허재환 대리도 주가와 지표상의 괴리가 다소 줄어든 것이 긍정적이라며 시장은 추가 상승 여력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다만 상승 주식시장 상승 탄력은 경제회복 속도에 검증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이며 급격한 상승 보다는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관련 IT 관련주 3월 하반기 부터 상승세를 이끌어오던 중소형 개별종목은 최근 들어 대형주에 비해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2분기 실적 발표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실적호전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개인들이 선호하는 개별종목으로까지 재차 상승 흐름이 확산되기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면서 외국인이 선호하는 종목을 압축해 분할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와이즈에셋 심재덕 주식운용 팀장은 6월 산업생산 동향에서도 나타났듯이 수출 성장이 하반기 경제를 이끌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있는 전기전자,IT 부문에 매매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