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6자회담을 통한 북한 핵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침 후 주석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문제 관련 협상에) 일본과 한국은 물론 러시아가 포함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북핵 관련 협상이 북ㆍ중ㆍ미를 포함한 6자회담으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주목된다. 부시 대통령은 후 주석과의 이날 통화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핵 개발이 북한의 국익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점을 주지시키기 위한 대화 시도에 후 주석이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이) 김 위원장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나가기로 하는데 중대한 진전을 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