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33630]은 29일 당초 시내전화 발신번호표시(CID) 서비스 요금을 1천원에서 2천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던 방침을 바꿔 현행 1천원으로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애초 다양한 신규 부가서비스 개발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차원에서 CID 요금을 1천원 인상하려했으나 소비자의 통신비 지출부담을 덜고 CID를보편적 서비스로 간주하고 있는 정부 정책에도 적극 부응키 위해 인상치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내전화 기본요금은 당초 방침대로 월 3천500원에서 4천500원으로 인상되며 유선전화에서 이동전화로 거는 LM(Land to Mobile) 요금은 기존 10초당 15원에서 14.83원으로 내린다. 하나로통신은 내달부터 기본요금과 CID요금을 각각 1천원씩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요금인상안을 최근 발표해 정부와 시민단체 등의 CID요금 인하 요구에 정면으로 역행한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