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가 이라크의 핵프로그램 재건 주장과 관련 갖고 있던 정보는 이라크가 아프리카에서 우라늄을 구입하려 했다는 정보 뿐이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시 이라크 핵 자료 부족했다'는 제목의 분석기사에서 "모든 연설과 보도, 정보 분석, 관련 인물 인터뷰 등을 시도한 결과 지난해 10월7일 부시 대통령의 연설부터 지난 1월28일 새해 국정연설 때까지 다른 증거들은 거의 모두 유엔이라크 사찰단에 의해 반박되거나 의미가 감소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래서 1월28일까지는 사실 이라크가 아프리카로부터 우라늄을 구입하려 했다는 정보 보고가 이라크의 핵프로그램 재가동과 관련해 미 행정부가 제시한증거들 가운데 반박되지 않은 유일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정보로 미뤄볼 때이라크가 아프리카로부터 우라늄을 구입하려고 시도했다는 내용은 (부시 대통령의)국정 연설에 포함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라크가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주장은 미국이 이라크 공격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로 작용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