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해 폐연료봉 재처리를 완료했다는 북한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NBC 방송과의 회견에서 지난주 뉴욕에서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가잭 프리처드 미 대북교섭 담당대사에게 폐연료봉 재처리 완료를 통보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그들(북한)은 우리에게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폐연료봉 재처리 속도와관련한 주장도 함께 했다"며 "일부에서는 그들의 주장을 믿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진행중인 사실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며 미국은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과 공조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지난 8일 뉴욕에서 잭 프리처드 미 국무부 대북교섭 담당대사에게 북한은 폐연료봉 재처리를 지난 6월 30일 완료했다면서 핵억지력 확보를 위해 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