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10일 국가안전법 제정을 둘러싸고 위기를겪고 있는 홍콩 당국에 민주 제도를 강화하고 주민들과의 대화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에서 "미국은 홍콩의 미래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모든 홍콩 주민들이 홍콩의 성공에 충분하고 자유롭게 기여할 수 있는 날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켈리 차관보는 "새 법안에 대한 입법 강행을 철회하기로 한 홍콩 당국의 아슬아슬한 결정은 홍콩 주민들의 의지를 존중한다는 표시"라면서 홍콩 정부가 시민들이표출한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정부-시민들의 대화를 확대해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민주제를 통해 대중과 정부는 더 효과적으로 의사소통 할 수 있다면서홍콩 당국은 주민들 없이는 성공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그들을 신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