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축구의 간판 스트라이커 하칸 슈퀴르가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터키 리그로 돌아왔다. 슈퀴르의 공식 웹사이트는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언급하지 않은 채 슈퀴르가 터키 프로축구 갈라타사라이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한국시간) 밝혔다. 이스탄불에 홈구장을 갖고 있는 갈라타사라이는 슈퀴르가 지난 1992년부터 2000년까지 뛰었던 구단. 여러 신문들은 슈퀴르가 백지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 일간지 포토맥은 슈퀴르가 "갈라타사라이에서 뛰고 싶고 어떤 희생도 치를 각오가 돼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슈퀴르는 인터 밀란과 AC 파르마 등 이탈리아 팀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방출된 후 최근까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블랙번에서 뛰었다. 슈퀴르는 터키 월드컵 대표팀 주장이며 한일월드컵 3.4위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경기시작 11초만에 골을 넣어 최단시간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이스탄불 AP=연합뉴스)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