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는 7일 북한 문예공연단 대신 대구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는 북한 응원단 중 일부를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4~6일 금강산에서 열린 U대회 관련 남북 실무접촉에 다녀온 엑스포 조직위관계자는 "당초 별도의 전문 공연단을 초청할 예정이었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아310여명에 이르는 U대회 참가 북한 응원단의 일부를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 방안이 성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의 연락관을 통해 2003문화엑스포 홍보.안내책자를 북한측에 전달했지만 공연단을 초청할 경우 북한 안전요원 등이 움직여야 하는 등 서로간에 부담스런 일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U대회 참가 북한공연단에 취주악대와 문예단원들이 많은 만큼 대구시, 통일부 등과 협조해 이들을 엑스포 행사장으로 불러들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realis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