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노트북PC업계가 지난해 주춤했던 12.1인치노트북PC 생산을 다시 늘리고 있다고 대만의 전자시보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만의 시장조사기관인 마켓 인텔리전스 센터를 인용해 지난 2001년4.4분기까지 20%를 웃돌던 12.1인치 노트북PC 매출 점유율이 작년 1.4분기에 13.8%로 떨어진 뒤 향후 2분기에 걸쳐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선진국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노트북PC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14.1인치와 15인치 노트북PC 가격이 급락하자 관련 제품 매출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때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그러나 작년 4.4분기 들어서면서부터 14.1인치 및 15인치 노트북PC시장의 경쟁 격화로 관련 제품의 마진율이 떨어진데다 12.1인치 수요가 꾸준했던 아시아시장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제기되면서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델 컴퓨터는 삼성전자[05930]가 생산하는 래티튜드 X300을 이달이나다음달에 출시할 예정이며 대만의 에이서와 벤큐도 각각 9.10월이나 하반기중에 신모델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또 도시바는 하반기중에 12.1인치 기존 제품의 후속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애플은 현재 12.1인치 제품 공급이 딸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