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가 23억5천200만달러에 달해 지난 99년 12월 이후 42개월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집계해 발표한 `6월 수출입 실적(잠정)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달 수출 157억7천300만달러, 수입 134억2천100만달러로 무역수지 23억5천2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수출은 작년 동월에 비해 22.3%, 수입은 12.5% 각각 증가한 것으로 특히 월간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99년 12월(23억8천만달러) 이래 42개월만에 최고치이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상반기 수출은 893억700만달러, 수입 859억2천만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33억8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작년 상반기와 비교할때 수출 증가세(17.7%)보다 수입 증가세(21%)가 높아 무역수지는 작년 상반기 49억2천800만달러보다 15억4천200만달러가 줄었다. 산자부는 "수출이 한달만에 두자릿수 증가세를 회복하고 무역수지 흑자가 확대된 것은 내수부진에 따른 업계의 수출 노력 강화, 환율 하락, 7월 하투에 대비한 수출조기화 노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