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뉴욕증시는 전거래일 종가를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주요 지수 모두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61포인트(0.04%) 하락한 8,985.44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45포인트(0.15%) 떨어진 1,622.81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72포인트(0.18%) 내린 974.50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에 나스닥 지수는 21%가 상승했고 다우존스 지수와 S&P 지수도 각각 8%와 10.7%가 올랐다. 뚜렷한 경제 및 기업관련 뉴스가 없는 가운데 분기 마감을 앞두고 이익 실현 세력과 실적우수 종목 매입 세력이 팽팽히 맞서면서 주가는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시카고지역의 제조업 실태를 반영하는 6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가 시장의 예상만큼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7월1일 발표되는 전국 대상 제조업지수도시원찮으리라는 예상이 대두해 투자자들의 매수 의욕을 꺾었다. 주식시장 전반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업체 인텔은 투자은행 스미스 바니의투자등급 상향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1.3% 올랐다. 연예 업체인 월트 디즈니는 경제전문 잡지 배런스로부터 주가가 저평가됐다는보도가 나온 뒤 한때 3%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이다 2.1%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에 아메리카항공의 모기업인 AMR(-2.8%), 델타항공(-3.3%) 등 최근 며칠간오름세를 탔던 항공주들이 하락 반전했다. 에이맥스 항공지수도 0.7% 내렸다. 거래량은 거래소가 16억주에 육박했고 나스닥은 거의 18억주에 달해 비교적 활발한 거래양상을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