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부지방에 위치한 도야마(富山)현 앞바다에서 2주일 가량 오도가도 못한 채 정박중인 북한 화물선 `수양산호(874t)'가 27일 출항지였던 중국으로 귀항한다. 26일 NHK 방송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도쿄에 있는 수양산호의 선박대리점은도야마현 당국과의 협의에서 수양산호가 해상정박을 끝내고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수양산호는 선적하고 있는 마그네사이트 1천t을 도야마항에 부린 뒤에야 돌아가겠다는 종전 입장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도야마현 당국은 27일 오전 해상에서 수양산호에 대한 연료 및 식량보급을 할 예정이다. 수양산호는 지난 1일을 단둥항을 출발해 도야마항에 입항할 예정이었으나, 지난12일 선박 안전기준 미달 등의 이유로 도야마현 당국에 의해 접안을 거부당한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