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해난사고가 선박 운항자들의 안전 불감증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해난사고는 모두 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건에 비해 5건(약 28%)이나 증가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100여 명이 부상했으며 16억 원 상당의 선박피해가발생했다. 사고 유형을 보면 기관고장 및 추진기 장애가 7건, 전복 또는 침수 6건, 화재및 충돌이 각각 2건, 표류 1건으로 선박 운항자들의 관리소홀에서 빚어진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선종별로는 어선이 11척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했고 예인선 4척(22%), 화물선 3척(17%)으로 나타났다. 사고 선박 가운데 100t 미만의 선박이 13척(72%), 10년 이상된 선박이 8척(44%)으로 각각 집계돼 비교적 크기가 작고 오래된 선박에서 해난사고가 집중된 것으로파악됐다. 군산 해경 관계자는 "출항 전 정비 소홀과 각종 항해법규 미준수, 운항 부주의등이 해난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해상에서 지도 단속도 중요하지만 출항 전 사전정비를 철저히 하고 해상법규를 준수하는 운항자들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