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총무 황용연 신부)는 지난 93년부터 시작한 해외원조를 통해 지난해까지 10년간 102억4천500여만원을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사회복지주일(매년 1월 마지막 주일) 헌금과 후원회원들의 성금으로 모금한 이지원금은 전세계 72개 국가와 지역의 332개 긴급구호 및 개발사업에 투입됐다고 위원회측은 말했다. 위원회측은 "이는 한국전쟁이후 외국의 원조를 받아온 한국 천주교회가 `받는교회'에서 `주는 교회'로 완전히 변했으며, 가장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우선적 지원을 통해 적극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위원회측은 앞으로도 북한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자연재해와 전쟁, 기아,질병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해외원조 사업을 계속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위원회측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유락종합사회복지관 9층 이벤트홀에서 해외원조 10년 기념행사를 연다. ☎(02)2279-9204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