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5·23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값 상승세가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5월30일∼6월6일) 서울 수도권 신도시의 매매가 변동률은 각각 0.2%,0.26%,0.19%를 기록해 전주대비 0.1∼0.2%포인트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이 가격 안정세를 이끌고 있다는 게 부동산114의 설명이다. 서울은 구(區)별로 0.1∼0.3% 오르는데 그쳤다. 저밀도 5개 단지가 정밀 안전진단을 통과한 서초구 아파트값은 평균 0.34% 뛰어 상승폭이 비교적 큰 편이었지만 송파(0.08%) 강동(0.18%) 마포(0.2%) 강남(0.23%) 양천(0.3%) 등 다른 주요 지역은 0.3% 이내에서 안정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서울에 비해 오름폭이 컸다. 수원(0.61%) 김포(0.47%) 광명(0.4%) 안양(0.4%) 오산(0.32%) 고양(0.32%) 광주(0.31%) 구리(0.28%) 인천(0.27%) 등이 평균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매수세가 크게 줄어들면서 상승폭은 많이 둔화된 양상이다. 이밖에 5대 신도시는 0.01∼0.4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파주신도시 발표의 영향으로 파주에 인접한 일산신도시(0.41%)의 매매값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