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을 맞아 발라드, 뉴에이지, 재즈, 록 등 다양한 장르와 컨셉의 콘서트가 음악팬들을 손짓하고 있다. 우선 정상급 뮤지션 신해철, 이승환이 릴레이로 펼치는 `무(無)붕 2003 콘서트'가 눈에 띈다. 무붕이란 '붕어(립싱크 가수를 비하하는 의미)는 없다'는 뜻으로 13∼14일 장충체육관 '무붕 특설무대'에서 꾸며진다. 지난 2002년 공연에는 윤도현, 안치환 등이 무대에 선 바 있다. 첫날인 13일 오후 7시 30분에는 신해철이 '無붕 1탄 대마왕 신해철 Day-홀딱 호러쇼'란 기발한 타이틀로 특유의 폭발적인 무대매너를 선보인다. 이어 14일 오후 6시에는 최근 결혼식을 올린 이승환이 '공장장 이승환 Day- 차카게살자 콘서트'를 진행한다. 공연수익은 '백혈병 어린이 재단'에 기탁할 예정이다. ☎(02)2679-4988 한편 연인들을 위한 달콤한 무대를 원한다면 피아니스트 짐 브릭만의 콘서트를 기대하면 좋을 듯하다. 로맨틱 피아니스트 짐 브릭만은 11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무대를 갖는다. 그는 미국에서 조지 윈스턴을 능가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보컬을 담은 팝발라드를 넣을 정도로 장르를 고집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최근 출시된 신보 「발라드」에 가수 박화요비가 부른 자신의 히트곡 'Valentine'을 실었다. 박화요비는 이번 무대에 게스트로도 출연할 예정이다. ☎(02)548-4480 또한 재즈팬들을 위해서는 월드컵 1주년 기념으로 독일 재즈 오케스트라 초청공연이 마련된다. 7일 오후 4ㆍ8시 2회에 걸쳐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26인조 독일 유겐트 재즈 오케스트라(JJO)가 대규모 재즈 공연을 선사한다. JJO는독일 정부의 지원을 받는 28년의 역사를 가진 정상급 밴드. 1∼2회 공통으로 월드컵 주제곡을 선사하며 1회에는 재즈 피아니스트 신관웅과 재즈보컬 말로가, 2회에는 가수 이은미가 협연한다. 또한 8일 수원, 10일 서울, 12일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도 공연을 마련한다. ☎(02)399-1574 또한 최근 4집을 발표한 록밴드 노바소닉은 6∼8일 대학로 라이브 극장에서 3회에 걸쳐 열정적인 스탠딩 콘서트를 마련한다. 신규멤버인 보컬 이형석의 '내버려 둬', 기타리스트 김세황의 연주곡 `한'을 비롯한 록 음악을 선사한다. 또한 3집까지 함께 한 래퍼 김진표도 게스트로 출연해 힘을 실을 예정이다. ☎1588-9088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