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수도권 신도시 건설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서울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번주에도 올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는 이번주 아파트 시세조사 결과, 서울지역은한주전보다 0.84% 올라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주의 상승률(0.56%)에 비해 오름폭이 더 커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주 상승률은 작년 9월 27일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다.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도 전주 2.1%에서 3.0%로 가격 상승률이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강동(2.66%), 송파(2.29%), 강남(1.37%) 등 역시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권이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재건축 안전진단 심의회의가 예정돼있는 둔촌주공이 평형별로 한주간 4천만-5천만원이 올랐다. 경기도도 전주 0.62%에서 이번주 0.89%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아졌으며 광명(5.74%), 파주(3.94%), 김포(3.83%) 등이 강세지역이었다. 유니에셋의 이번주 주간 시세조사에서도 서울은 0.93%가 올라 전주(0.46%)보다상승률이 높아지면서 지난 9월 이후 약 8개월만에 주간 상승률로는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역시 강남권이 강세였다. 유니에셋측은 강남권의 경우 집주인들이 투기지역 지정에 따른 양도소득세 인상분을 호가에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닥터아파트와 유니에셋은 정부가 이날 발표한 안정대책이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사가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