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중이던 신협 운영자금 6천여만원이 털렸다. 19일 오전 10시 5분께 대전시 동구 대동 5거리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S신협 서 모(37) 과장의 대전 30X 47XX호 쏘나타Ⅱ 승용차 뒷좌석에 실려있던 신협운영자금 가방 2개 중 1개를 탈취해 달아났다. 이 가방에는 현금 2천400만원과 수표 3천700만원(10만원권 200만원, 100만원권3천500만원)이 들어있었다. 서 과장은 "주임 1명과 함께 D농협에서 운영자금 1억여원을 가방 2개에 나눠 담아 뒷좌석에 싣고 신협으로 가던 중 5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뒷문이 열리고 괴한이 돈가방 1개를 갖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범인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곧바로 U턴, 동구 소제동 쪽으로 도주했으며 이들이타고 있었던 오토바이는 경주용 형태로 이를 운전한 범인은 파란색 계통의 헬멧을,돈가방을 가져간 범인은 흰색 모자를 각각 쓰고 있었다. 사건 당시 서 과장과 동행했던 주임도 조수석에 타고 있어 돈가방은 뒷좌석에방치돼 있었고 승용차 문도 잠겨있지 않아 범행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이와 관련, 지난해 3월께 D농협에서 운영자금을 찾아가던 마을금고 직원들을 상대로도 현금 탈취기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요 지점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서 과장 등을 상대로 범인들의 인상착의 등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오토바이 판매상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범인들이 현금 수송시간대를 잘 알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범행 모의를 위해 며칠 전부터 D농협 주변을 맴돌았을 것으로 보고 목격자 확보에 나섰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