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19일 국내 세번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추정환자로 분류된 대기업 사원 L씨가 이날 오후 퇴원해 1주일간자택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이 환자와 접촉한 회사 동료와 부속의원 종사자 등 8명은 20일 자택격리에서해제하기로 했다. 단 L씨의 가족 2명은 오는 22일 사스 잠복기가 끝나기 때문에 이날까지 자택격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보건원은 첫번째 사스추정환자인 80대 미국인의 경우 이날 흉부 X-선 촬영 결과폐렴 증세가 크게 호전되고 열도 내려갔다면서 그러나 고령인데다 혈압이 높아 퇴원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보건원은 이와 함께 자택격리에서 해제된 의심환자 등 8명의 혈청을 확보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항체검사를 추가로 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보건원은 국내 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아세안 국가간 협의사항에 따라 필리핀과 싱가포르 등 사스 위험지역에서 출국자에 대해 발열 여부를 철저히 체크해주도록 세계보건기구(WHO)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