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7일 총기 밀반입 방지대책 마련을 위해 전국 국제 공항.항만 13개 지역에 대해 검색 실태를 점검한 결과, 입국 화물용전용 X레이 검색기가 설치돼있지 않는 등 일부 문제점을 발견, 해당 기관에 개선토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점검결과 인천공항의 경우 입국승객 및 휴대물품에 대한 검색비율을상향시키도록 하고 김해공항에는 입국 화물용 전용 X레이 검색기를 설치토록 하는등 검색 시스템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부산 감천항과 평택항도 화물선원 및 휴대품 검색을 위한 X레이 검색기가 설치돼있지 않았다. 특히 감천항은 선박 접안지역과 보세구역 내.외지역을 확실히 차단, 총기를 던져 넘기는 등의 허술한 밀반입 환경을 막을 수 있도록 취약지 순찰 등 항만 주변 보안을 위한 인력과 장비, 시설 보강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천항을 포함, 인천항, 목포항은 울타리와 망루를 설치하거나 보강이 필요한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모든 국제 공항.항만에서는 검색과 경비 근무자에 대한 직무교육을강화하고 검색 필요성에 대한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청은 관세청과 해양수산부에 이같은 내용으로 개선을 촉구하고 국제 공항.항만별 보안대책협의회에서 공동대책을 강구토록 일선 지방경찰청에 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