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의 홈런포가 9일만에 폭발했다. 최희섭은 6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선제 솔로홈런을 치는 등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달 27일 콜로라도전이후 7경기만에 홈런을 추가한 최희섭은 타율을 0.265로 조금 끌어올렸고 올시즌 6홈런, 17타점을 마크했다. 그러나 시카고는 밀워키의 선발 벤 쉬츠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3-5로 패했다. 붙박이 5번타자 겸 1루수로 출장한 최희섭은 2회말 1사 뒤 첫 타석에 등장, 쉬츠의 2구째 몸쪽 직구를 통타,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선제 솔로아치를 그렸다. 하지만 컵스의 선발 매트 클레멘트는 3회초 리치 섹슨에게 2점홈런을 맞는 등 3점을 허용해 1-3으로 전세가 뒤집혔고 6회에도 웨스 헴스에게 2점홈런을 두들겨 맞아 1-5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최희섭은 4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에는 1루 베이스쪽으로강습타구를 날렸으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다. 8회초 수비에서는 에릭 캐로스와 교체됐다. 이날 산발 6안타에 그친 컵스는 6회말 알렉스 곤살레스의 희생플라이, 8회 캐로스의 홈런으로 3-5까지 따라붙었으나 역전에 실패했다. 컵스의 주포 새미 소사는 4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고 찬스에서 삼진 3개를 당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