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일 '우량 중소형주의 제 주가 찾기'가 시장에서 진행중이라고 진단하고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가 아닌 중소형주가 주도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종합기계 풀무원 한일시멘트 등 추세적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소형주들이 시장을 떠받치는 선도주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동양기전 대상 코오롱유화 대구백화점 신무림제지 대동전자 대원강업 금비 동부제강 아세아시멘트 계룡건설 대한전선 평화산업 등 시가총액이 자기자본에 비해 턱없이 낮은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종목은 시장에서의 평가(시가총액)가 부채를 제외한 출자총액과 경영활동에 의해 얻어진 가치(자기자본)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는 점에서 중장기 투자에 매력적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주가수익비율(PER)이 낮고 배당률이 높은 기업은 가치투자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정환 SK증권 과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거래소시장의 중소형주들은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이는 전통산업에 대한 모멘텀 부재에다 코스닥종목이나 지수 관련주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IMF 충격이 컸던 건설과 시멘트 음식료 업종에서 이같은 특징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연구원은 "저금리로 인해 배당수익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가치투자 측면에서 장기 소외된 우량주로도 매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들 종목은 1만원 미만의 절대 저가주인데다 PER가 낮고 배당을 실시하는 등 매력적인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 향후 종목장세에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씨티글로벌마켓(CGM)증권은 한미약품과 현대오토넷 등 5개 종목을 중형주 신규 투자대상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세계증시 변동성 속에서 투자가들이 한국증시 노출을 꺼리고 있다"며 "대형주와 소형주간 낮은 가치승수 갭이 나타나고 있어 중형주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영업력, 수익성 개선여부 등을 감안해 한미약품 국순당 대우종합기계 현대오토넷 현대산업개발 등을 신규 투자종목으로 선정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