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북-미-중 3자회담을 통해 내놓았다는 '대담한 제안'은 조건부 핵포기 내용을 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북한이 제시한 `대담한 제안'에는 일부 평가할 만한 제안을 포함해 포괄적 내용이 담겨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요미우리는 "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북한은 제안 내용중에 한미일 3국이 강력히 요구해 온 핵개발 계획의 완전한 포기를 조건부로 받아들일 용의를 시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북-미-중) 3자회담은 계속 될 수 있을 것"라고 밝혀 미국도 북한의 `대담한 제안'을 일정부분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