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주주총회를 빨리 개최한 코스닥기업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7백55개사 가운데 지난 2월 말까지 정기주총을 개최한 13개사의 2002 사업연도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43.1% 증가했다. 특히 순이익은 8백3.8% 늘어나 수익성이 대폭 호전됐으며,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각각 0.2%포인트와 5.0%포인트 늘어났다. 이에 비해 3월24∼31일 정기주총을 개최한 2백87개사의 매출액은 10.5% 증가했으나 적자가 지속됐고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률은 각각 3.5%포인트와 4.6%포인트 줄었다. 신규 등록사 1백14개사를 제외하고 정기주총을 전년에 비해 7일 이상 앞당긴 6백41개사의 매출액 및 순이익도 각각 26.5%와 32.4% 늘어났고 순이익률은 0.12%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정기주총을 7일 이상 늦춘 50개사의 매출액은 16.0% 증가했지만 적자가 지속됐고 순이익률은 7.1%포인트 감소했다. 김철수 기자 ksc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