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남북한종단철도와 대륙횡단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개막된 제1회동북아경제포럼에서 "동북아시대의 실현을 위해 한국을 물류중심지와 비즈니스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이같이말했다. 김 부총리는 "물류중심지 실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남북화해의산물로 건설중인 남북종단철도를 중장기적으로 대륙횡단철도와 연계시키는 `철의 실크로드'건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천신공항을 동북아 중심공항으로, 부산.광양항을 동북아 중심항만으로 개발하고 물류산업 정보화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관련제도를 정비, 효율적인 국내외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하는 외국인에 대한 행정규제와 간섭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세제혜택을 확대하고 교육.의료분야에 대한 외국인투자 개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IT 등 첨단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유치 ▲증권시장 투명성 제고 ▲글로벌스탠더드에 맞는 노사관계 확립 등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경제는 세계경제 회복 지연, 북핵문제, 금융시장불안, 내수위축, 경상수지 적자 등 대내외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상반기 정부재정지출을 작년 상반기보다 10조원 확대, SOC, 중소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기업투자에 지장을 초래해 온 환경, 토지관련 각종 규제들을 개선해 모두 17조원 이상의 투자증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