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방송은 9일 외신 보도를 인용,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미국과 이라크 사이에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중이라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6일 미국 주도하의 연합군이 바그다드의 북부와 서부로 통하는 주요 도로에 기갑무력을 동원, 시내 중심부에 박격포 사격을 가했고 이에 이라크가 완강히 저항했으며 특히 이날 저녁 바그다드 남부 지역에서 대포와 박격포, 로켓이 동원된 격전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이와 같은 격전은 중부의 카르발라와 남부의 바스라에서도 있었다"면서 "6일 이라크 공보상은 영국군이 바스라를 점령하였다는 주장을 부인하면서 바스라 전투에서 이라크 무력이 많은 적군을 살상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또 바그다드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는 이라크 공보장관의 말을 인용하면서 후세인 대통령이 자폭공격을 단행한 2명의 여성에게 최고훈장을 수여하는정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