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펠레티어 미국 푸르덴셜금융 국제투자부문 회장은 27일 한국 정부와 현대투신증권 매각을 위한 MOU(양해각서) 체결 사실이 발표된 직후 "올해 안에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펠레티어 회장은 이날 오전 금융감독위원회 기자단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인수가 확정되면) 자산관리부문을 확장하겠다. 한국에서도 국제적 금융상품 판매가 가능하게 돼 기쁘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은 펠레티어 회장과의 일문일답. -부실 해소를 위해 공적자금이 얼마나 필요할 것으로 보는가. "액수에 관해서는 우리가 관여할 일이 아니지만 한국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우리 쪽에서도 국제관례에 맞게 적당한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공적자금에 관한 문제는 앞으로의 협상에서 핵심적으로 다룰 사항이다. 계약시 적절한 보호장치를 마련할 것이다." -앞으로 두 금융회사를 인수했을 때의 영업전략은. "생명보험과 자산운용은 우리의 핵심 타깃이다. 이미 생명보험은 한국에서 성공적이다. 앞으로 자산관리 부문을 확장해 한국시장을 공략하겠다." -본계약을 맺기까지 장애요인은 없나. "앞으로 할 일이 많다. 먼저 구속력 없는(non-binding) 계약을 법적 구속력 있는 계약으로 바꿔야 하고 확실한 실사도 벌여야 한다. 본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이런 작업을 해야 한다. 이 모든 작업이 올해 안에 끝나리라고 생각한다. 오늘 MOU를 체결한 것은 의미 있는 첫 걸음이며 기쁘게 생각한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