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호르스트 쾰러 총재는 26일 이라크 전쟁에 따른 위험 때문에 세계 각국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여지가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쾰러 총재는 이날 독일 경제주간지 비르트샤프츠보허와의 인터뷰에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사태진전 추이를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어 필요하다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라크전이 장기화될 경우 "세계 경제가 동반 '침체(recession)'에 빠질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이 시나리오는 고유가와 미국의 구매력 약화,신흥국가 경제위기의 확산 등과 같은 위험 요인을 근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