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무장해제 시키기 위한 미국 주도의 노력에 통일된 지지를 이끌어내는 시험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미국과 영국, 스페인이 대 이라크 군사력 사용을 승인하는 새 유엔결의안 철회결정을 내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것은 안보리가 실패한 시험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17일밤(현지시간) TV연설을 통해 후세인 대통령에게 빨리 이라크를 떠나지 않으면 전쟁에 직면하게될 것이라는 분명한 최후통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은 "진실의 순간이 다가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