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방화참사로 1080호 전동차 내에서 숨진 희생자 30여구의 사체가 오는 12일께 유족들에게 첫 인도된다. 중앙특별지원단은 7일 "1차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온 사체 30여구에 대해 오는 12일을 전후해 유족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원단은 또 "구체적인 인도 방법과 장소, 절차 등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원단은 "시신 인도는 법적으로 정해진 절차가 있으나 이번 사건처리에서는 정해진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지원단은 "지난 5일과 6일 실종자와 사망자 유가족 가운데 희망자 122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했다"면서 "검사 결과 이번 참사의 영향으로 건강상이상이 발견된 유족들에 대해서는 무상으로 치료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존에 5개 정부 부처 국장들로 운영돼온 중앙특별지원단은 이날부터 국무총리실 정동훈 총괄국장이 재정지원반 반장으로 보강돼 사고수습이 보다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연합뉴스)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