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생도 등 240여명의 승조원을 태운 스페인 해군의 범선 '후앙 세바스티앙 데 엘카노'(함장 산티아고 볼리바르 피네이로 대령)가 스페인 함정으로는 처음으로 3월 1~4일 부산항을 방문한다. 전장 113m, 3천700t급 4돛대 기범선인 엘카노함은 해사생도 순항훈련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13일 모항인 카디즈를 출항해 라스팔마스, 산토도밍고,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가고시마항을 거쳤다. 부산 방문 뒤 중국 상하이항으로 향한다. 3함대사령부(사령관 오건석 소장) 주관으로 1일 오전 10시 부산항 8부두에서 열리는 입항 환영식 행사에는 엔리케 파네스 주한 스페인 대사 등이 참석한다. 이 함정 승조원들은 방한 기간 유엔공원 참배, 해군 작전사령부와 사관학교 방문 등 교류 활동을 펼치고 시민들에게 함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