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지난해 12월 화학무기 폐기 작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190t의 겨자가스를 없앴다고 세르게이 키리옌코 화학무기폐기위원장이 27일 밝혔다. 키리옌콘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계획에 따라 화학무기 폐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4만t의 화학무기를 7개 공장에 분산, 보유하고 있다"면서 "금년 전반기 중 전체 보유량의 1%인 400t을 폐기할 계획"이라고덧붙였다. 러시아 당국은 서남부 사라토프주(州) 고르니 공장에서 지난해 12월 중순 화학무기 폐기를 시작해 같은해 말까지 2.7t을 없앴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