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 부부의 재산은 지난해 12월말을 기준으로 할 때 3억7천699만5천원에 달하는 것으로 신고됐다.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김 전 대통령 내외의 재산은 2001년 12월말(10억2천118만4천원)에 비해 6억4천418만9천원이 줄어든 것으로 신고됐다. 김 대통령의 재산이 줄어든데 대해 김한정 비서관은 "동교동 사저 신축을 위해 8억여원이 사용됐다"면서 "주택의 경우 시가가 아닌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신고되기때문에 재산이 크게 줄어든 것처럼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 내외는 주요 재산변동 증감내역으로 동교동 주택신축비용 사용 8억6천419만8천원(현금 감소 1억5천287만원, 예금인출 1억1천801만8천원, 채무증가 5억9천331만원), 동교동 주택가격 증가 2억50만원으로 신고했다. 이와 함께 박지원(朴智元)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경우 2002년말 현재 재산이 급여저축 증가 등으로 2002년 4월에 비해 112만3천원 늘어난 42억9천500만7천원인 것으로 신고했다. 전직 청와대 수석비서관 재산 변동은 ▲최종찬 정책 3천873만2천원 감소 ▲조순용 정무 8천369만7천원 증가 ▲이재신 민정 7천315만8천원 감소 ▲현정택 경제 152만8천원 증가 ▲임성준 외교안보 4천692만9천원 증가 ▲조영달 교육문화 1천851만8천원 감소 ▲김상남 복지 7억5천286만3천원 증가 ▲박선숙 공보수석 1천287만4천원감소 등이었다. 김상남 전 복지노동수석의 경우 재산이 크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 빙모로부터 예금을 상속받은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고, 최종찬 전 정책기획수석의 경우 재산이 줄어든 주요 요인으로 수익증권의 가격하락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