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은 새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체로 찬성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원장 정세욱)은 지난해 12월30일부터 한달간 전국 공무원 1천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39%가 `행정수도 이전이 바람직하다', 25%가`매우 바람직하다'라고 응답해 전체의 64%가 찬성 의견이었다고 27일 밝혔다. 행정수도 이전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은 17%였다.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새정부에 바라는 과제는 `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17.3%), `중앙정부 권한 이양'(12.9%), `지방공무원 정원제 개선'(8.6%), `지방교부세율 인상'(7.6%) 등이 꼽혔다. 균형 있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고용창출과 기업유치'(11.2%), `지방교부세율인상'(9.9%) 등이 제시됐다. 공무원 노조문제에 대해서는 단체교섭권.협약체결권.단체행동권을 모두 인정해야한다는 의견이 46%로 과반수에 가까웠고, 최소한 단체교섭권과 협약체결권까지 확보돼야 한다는 의견도 38%였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