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아파트 및 오피스텔 등 틈새수익성 상품의 공급평형이 '서울 소형화,부산 대형화'로 차별화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평형의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서울지역에서는 중소형평형 실수요자를 겨냥한 '평형 파괴'가 올해 분양전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반면 부산지역에서는 대단지화·대형화 추세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에선 중소형으로 전환=서울 강남지역에서는 올해 중소형 주상복합의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강남에서 공급된 주상복합아파트(1천1백72가구) 가운데 50평형 이상 대형평형의 비율은 73%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강남에서 새로 분양하는 주상복합 1천4백55가구 가운데 30평형대 이하의 비율이 38%대로 늘어난다.


반면 50평형대 이상은 54%로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솔렉스플랜닝 등 대부분의 시행사들이 중소형 위주의 주상복합 분양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부산은 대형화 바람=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최근 해운대지역에서 각각 71~73평형 1백54가구와 58~1백26평형 5백10가구로 이뤄진 오피스텔을 분양했다.


SK건설도 30~40평형대가 주력 평형인 오피스텔 'SK허브스카이'를 동래구 온천동에서 공급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모두 8백14일 가운데 5백76실이 중·대형 평형이다.


해밀컨설팅의 황용천 대표는 "부산지역의 경우 소형 오피스텔이 과잉 공급되면서 최근에는 아파트 수준의 중·대형 오피스텔이 집중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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