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은 11일 "우리 군당국에서나 정보당국에서 북한이 한개 내지 두개, 어떤 경우에는 두 개 내지 세 개 정도의 플루토늄으로 만든 원자탄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정보센터 박찬숙입니다'에 출연해 북한의 핵무기보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확실히 보지도 못하고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가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거듭 '갖고 있다는 가능성이냐 갖게 된다는 가능성이냐'를 묻는 질문에 "갖고 있을 가능성...갖고 있다는 가능성이다"라고 답했다. 정 위원의 발언은 북핵사태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 북한의 실제 핵무기 보유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