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보고타 북부의 한 고급 클럽 주차장에서 7일 오후 좌익 반군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폭탄이 터져 어린이 6명을 포함, 적어도 32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콜롬비아 경찰이 밝혔다. 프란시스코 산토스 부통령은 이번 공격이 좌익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 소행인 것이 확실하다고 밝히고 " 과거엔 마약 조직 테러리스트들이 하던 짓을반군들이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이끌던 마약조직 메데인 카르텔이 80년대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위해 테러 공격을 중단한 이래 최악의 테러 공격이다. 경찰은 이번 폭발이 건물 3층 주차장에 설치된 300파운드 분량의 폭탄이 터져 발생했다고 말했다.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한 엘 노갈 클럽은 정치인과 경제계 등 저명 인사들이 찾는 전용 클럽으로,페르난도 론도노 신임 내무장관 지명자가 자주 모임을 주선하던곳이다. FARC는 최근 주요 도시,정.재계 고위 인사들을 공격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으며 또다른 반군단체인 민족해방군(ELN)과 공조,관공서,군부대,경찰서 등에 차량 폭탄 공격을 기도하고 있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보고타 AFP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