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이종욱 박사가 28일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당선되자 보건복지부와 국내 의약계 등에서는 일제히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박사의 당선은 우리나라의 국가적 자부심을 크게 높여줄 뿐 아니라 국내 의료인들의 국제사회 진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됐다. ▲보건복지부 김성호 장관 = 보건의료계와 정부를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번 사무총장 선거는 지난 1948년 창설 이래 보건의료분야 독보적인 유엔전문기구로서 전세계인의 건강을 위하여 매진해 왔던 세계보건기구의 21세기 첫 수장을선출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현대 보건의료 기술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지역간 분쟁, 재해, 에이즈,기아, 식수부족, 환경오염 등에 따른 다양한 세계보건문제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종욱 박사의 보건의료 전문성과 탁월한 지도력을 통해 세계보건기구가 인류의보건의료 당면과제에 적절히 대처함으로써, '인류의 건강증진'이라는 세계보건기구고유목표의 실현에 한층 기여할 것을 확신한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도 이종욱 박사가 세계보건향상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아끼지 않을 것이며, 세계 보건의료 향상과 세계보건기구의 발전에 대한 이종욱 박사의 지속적인 공헌을 기대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이영순 청장 = 국내 백신생산업체가 유니세프를 통해 백신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세계보건기구의 실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번 사무총장 선출로 국내 제약업체의 대외적인 이미지는 더욱 향상될 것 같다. 지난해 국내 3개 제약업체가 200억원 상당의 B형간염 백신을 유니세프를 통해수출한 만큼 의약품 생산국으로서 한국제품의 브랜드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국내에 있는 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가 활성화되고 이로인해 관련 연구에도도움이 될 것이며, 보건의료 분야의 남북 협력 사업을 논의할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은 세계보건기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숫자가 많지 않지만 이 박사의당선으로 한국의 보건의료 전문인력이 국제기구에 참여하는 것이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 신상진 회장 = 유엔의 전문기구 중 가장 크고 오래된 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 의사인 이종욱 박사가 선출된 것은 의료계뿐만이 아닌대한민국 전체의 경사라고 생각된다.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다시 한번 과시하는 계기가 됐으며 더불어 대한민국의료계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도 됐다. 정부는 이 박사의 WHO 사무총장 피선을 계기로 더욱 많은인재들이 세계무대에서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세계화의 주역으로 거듭날 수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대한병원협회 김광태 회장 = 이종욱 박사가 전 세계 보건의료의 메카인 WHO사무총장에 당선된 것을 우리나라 전체 병원인들과 더불어 충심으로 축하한다. 특히 한국인 최초의 국제기구 수장이 탄생될 수 있도록 전국 병원이 적극적으로후원한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이 박사의 WHO 사무총장 선출은 의료계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일대 쾌거로 기록될 것이며 그간의 경륜을 바탕으로 국제무대에서 이 총장의 활약이 기대된다. 아울러 이종욱 신임 WHO 사무총장이 지구촌 인류의 건강을 위해 제시할 청사진을 기대한다. ▲대한약사회 한석원 회장 = 이 박사의 당선은 개인의 영예에 그치지 않고 국가적인 쾌거라 할 수 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북한의 결핵 퇴치에 앞장섰고 그 중심에 이종욱 박사가 있었기 때문에 그 공로에 대한 국제적 평가의 의미도 담겨있을 것이라고 본다. 보건의료계에는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과 다름없는 자부심을 주는 것으로,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바=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