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좋긴 좋아." 민주당 의원들이 대선승리 후 당으로부터 잇달아 지원금을 받자 여당임이 실감난다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선 전에 '민주당이 여당 맞느냐'며 자조섞인 푸념을 늘어놓던 분위기와는 1백80도 달라진 것. 의원들은 이미 지난 주말 정책활동비로 2백만원을 받았다. 정책 활동비는 이번 달에 그치지 않고 매달 나오게 돼있다. 27,28일에는 설 연휴를 앞두고 귀향활동비 명목으로 중앙당으로부터 1백만원씩 더 받았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재정난으로 중단됐던 지구당 활동비도 다시 지급된다. 지구당 활동비는 매달 2백50만∼3백만원 수준. 1월중에만 국회의원 세비와는 별도로 '공돈' 5백만원 이상을 챙기게 된 셈이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