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다음달 5∼6일께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사회 개최일인 2월 5일 오후나 다음날인 6일 2002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3분기 실적 발표는 미국 뉴욕에서 실시했지만 이번에는 국내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갖는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충당금을 대폭 쌓아 카드관련 부실을 모두 털어내고 넘어간다는 방침이었기 때문에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작년 실적수치에 연연하기 보다는 부실을 모두 털어내고 새출발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투자자들도 이미 작년 실적보다는 올해 경영전망에 눈을 돌리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달 말께 회계감사와 이사회가 끝난 뒤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계획이고 한미은행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하나은행은 다음달 21일 이사회 개최와 동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